대한민국 대명절 설날이던 2023.01.22 호주 한 백화점에서 일하는 여성의 틱톡 영상에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세상을 들었다 놨다한 논란의 주인공은 2004년 호주 출생
19세 여성 타미카 알레시아(Tamika Alecia)다.
강력한 푸른 눈에 애띈 웃음을한 알레시아의 머리는 햇빛보다 더욱 빛나 그을리지 않고
거울처럼 반사시켜 눈이부셨다. 그녀의 금발은 진짜였다.
100% 정통 금발 미녀 타미카 알레시아는 '남호주' 포트링컨(port Lincoln) 시내
한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는 여성이었다.
해변에 그을린 아름다운 구리빛 피부와 찬란한 금발을 휘날리는 생기발랄 톡톡 튀는 미소에
그녀는 충분히 사람들의 호감 살 만큼 아름다운 여자였다. 하지만 어제 올린 SNS 틱톡
영상 하나 때문에 알레시아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인들의 붉게 타오른 분노를 맛 봐야만 했다.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는 손님 하나도 없다가 퇴근시간 1분 남긴 오후 4시 59분이면
꼭 가게로 들어서는 손님이 있어요 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정체가 뭘까요?
항상 보면 마감 잡는 시간에 등장하는 손님! 정말 진상고객이에요!"
알레시아는 틱톡 영상에서 그동안 가게 일보며 쌓아두었던 일명 '진상손님' 유형을 소개하며
답답한 속내를 훌훌 털어냈다.
또 그녀는 이야기를 주욱 이어가다간 하루는 계산하는 손님에게 "포장지 필요하세요?" 상품 담아갈
가방이 필요한지 물었을 때 손님이 "가지고 계신다면" 말장난을 쳐 너무 짜증났다며
그때 그녀는 "아뇨, 남은 게 없어요 그냥 재미로 물어본거에요~^_^ㅗ" 응수했다며 그날 짜증났던
일들을 소개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알레시아는 "오 마이갓! 정말 2023년이 맞긴 맞는거냐?"며
"아직도 글과 숫자를 못 읽는 문맹인이 있다"며 상품에 버젓이 가격표를 붙여놨는데도
굳이 점원에게 찾아와 가격을 묻는 손님이 너무 지긋지긋 하다며 그런 손님에겐
"상품에 붙은 가격을 읽으시면 됩니다" 선생님처럼 상품 가격 보는 법까지 알려줘야 했다며
자신은 사람들에게 글과 숫자 읽는법을 가르치러 온 선생님이 아니란 설명을 했다.
그렇게 계속 진상 고객 유형을 소개하던 그녀는 결국 이번 논란이 된
'진상손님 12가지 유형 리스트'를 공개한 것이다.
"맞아맞아, 진심 그런 손님들 지긋지긋"
"같은 서비스 영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진심 찐공감!"
"솔직히 다는 공감 못하지만 그래도 영상 너무 재밌어 ㅋ"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 클릭하며 그녀를 응원했다.
하지만 알레시아 영상을 모두 공감한 것은 아니다. 전세계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했으며
온종일 비난과 저주 미사일을 소나기처럼 퍼부었다.
"망할 알레시아! 너같은 무개념 어딘가로 좀 사라져버려!"
"오오! 세상에나...당신 같은 싸가지를 견디기 위해 가게에 들어서기 전엔 항상
필요한 게 있습니다 뇌를 버려야 합니다."
"망할 여자! 당신은 일을 잘못하고 있다!"
"저를 짜증나게 하는 것은 게으른 젊은 점원들의 예의없는 태도입니다
알리시아, 당신이 다른 직업을 구한다면 다른 사람은 그 직업에 감사하며 일할 것입니다.
당신은 일할 자격이 없어!"
"오... 세상에 맙소사 알레시아 넌 아직도 개념 탑재 못했구나? 난 학창시절 때부터 네 태도가 너무 싫었어! "
"고객이 문 열고 들어와 계산대에 있는 당신을 만족시켜주길 바라지 말고 그냥 점잖게 시간이나 떼우다 가세요!
가게에 들어서는 사람 아무도 당신같은 점원을 알고싶어하지 않으며 관심 없습니다!"
"19세 당신이 사회생활 하면 뭘 얼마나 하고 고객을 상대하면 뭘 얼마나 했다고
건방지게 리스트를 작성합니까? 당신은 그런 리스트 짜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텍에 붙은 가격이 상품 가격과 다를 데가 많습니다. 거기엔 알레시아 당신 같은 못난 점원들이
진열된 가격표와 전산 가격표를 맞추어놓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서지요
또 가격표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같은 비난과 저주 댓글들이 화살처럼 그녀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런가 하면 한 네티즌은 "마음껏 두리번 거리고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그냥 고객을 가만 내버려둬!
당신같은 점원이 말 걸어오는 거 정말 질색!" 소비자 입장에서 진상 점원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했다.
영상은 올린지 불과 반나절만에 댓글 140만 개가 달렸고 대부분 그녀의 생각이 틀렸다며 야단치는
댓글들이었고 급기야 세계 모든 언론들이 사연을 퍼다 날으면서부터 알레시아 그녀는
22일 설날 하룻동안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인이 되었다.
범세계적 규모의 짜증과 욕설을 견디다 못한 19세 알레시아는 결국 영상 게시 반나절 만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몇 시간 지나 틱톡과 인스타 계정 모두 삭제해
SNS 세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한편, 소식을 접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 남의 나라 얘기같지 않다!"며
"최근들어 악마 점원 및 예절없는 상담원들 때문에 공연히 짜증날 때가 많아! 진심 짜증!!"
점원들이 말하는 진상 손님 못지않게 개념 없는 점원들이 너무 많다며 세계적 여론에 힘을 실었다.
한편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성한나(29,여)씨는 조금 색다른 의견을 냈다.
"진심 세상이 미치긴 미친 것 같습니다"며 "불과 몇시간만에 성인 남녀 140만명이 19세 소녀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가했습니다" 한 금융회사에서 왕언니로 재직 중이라는 검은 긴 머리를 말끔히 땋아올린 한나씨는
안타까움에 턱을 괴어 보다간 아래로 여린 목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온라인 문화, 너무 지나칩니다"
그러면서 한나씨는 언론업자들을 비판했다.
"이 같은 사태를 부추긴 것은 언론 때문입니다" 실시간 기사를 퍼나른 언론업자들의
잘못된 정보 전달과 뒤틀린 도덕관이 세상 망치는 망치질과 동력을 생성해내는 제네레터(Generator)
역할을 한다며 언론업자들의 문제를 지적했다.
"진명여고 사태가 떠오릅니다" 이번 호주의 알레시아 사태는 대한민국 진명여고 군 위문 편지 사태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한나씨는 말했다. 정돈된 눈썹 아래 두 눈을 크게 뜨자 쌍거풀 없던 그녀의 눈빛은
매섭게 빛났다.
참고로 진명여고 사태는 작년 겨울 진명여고 1학년 여고생이 한 현역 군인에게 위문 편지를 보냈는데
편지 받은 군인이 누리꾼들이 모여 잡담하며 떠들고 노는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트판에
편지를 공개하며 논란이 된 사연이다.
여고생의 편지 내용엔 "군대는 샤인머스켓 나와요?" 과연 군인들도 일반인처럼
맛있고 비싼 과일을 먹을 수 있냐는 질문과 또 "비누는 줍지마세요"라며 소문으로만 듣던
남자들 사이에서 오가는 농담을 재미삼아 쓴 글들이었다.
이것을 정치인, 언론업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패미니즘 당국에서 사회에 공론화 시키며
이른바 여성 우월 정책 분위기를 조장하려 했던 것이다.
그 덕에 순진했던 한 여고1학년생이 세상의 도마 위에 올라 심판 받을 위기까지 간 참담했던 사태였다.
진명여고 사태를 거론하던 성한나씨는 "이제 막 사회를 접한 알레시아에게 누군가 제대로 된 세상을
알려줬더라면, 누군가 사회와 예절에 대한 제대로된 교육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란 안타까움이 큽니다"
상당히 아름다운 정통파 금발 미녀 알레시아 그녀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된 것에
몹시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
어느덧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거실로 햇빛이 스며들었다. 짙은 갈색으로 물든 원목 탁자
위에 놓인 시계 바늘은 오후 4시를 가리켰고
붉게 물든 노을 빛은 베란다에 펴 널은 빨래 사이사이를 지나 거실 위에 조금씩 빗금을 새기고 있었다.
참고로 아래는 한 여고생이 언론업자 그리고 정치인들의 탐욕으로 인해 대한민국 심판대 까지
오를뻔 했던 진명여고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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