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디자인이 공개돼 화제다.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날 동시 발행되며 발행량은 3백만장이다.
이는 지난 19대 대통령 문재인 취임 기념우표 500만장보다 200만장 적은 숫자다.
또 낱장 300만장 외로 소형시트 50만장, 나만의 우표와 초일봉투 등으로 구성된 기념우표첩은 2만장 발행하기로 했다.
참고로 소형시트는 소량 발행과 더불어 멋스러움이 있어 우취인들에겐 우표의 꽃으로도 통하며
발행하자마자 리셀(resell)가격은 10배 가까이 뛴다.
우표 구매는 각 지역 우체국 및 온라인 우체국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우체국 관계자가 아니면
소형시트 구하긴 좀처럼 쉽지 않다.
우표 디자인엔 서쪽을 향해 몸을 돌린 빨강 넥타이 착용한 윤 당선인이 정면을 향해 비스듬히 고개 돌려
미소짓고 있으며 뒤로는 푸른 하늘이 활짝 열렸다.
또 당선인 머리 위로 20대 대통령 취임 문구가 새겨졌다.
측면 남색 여백엔 The Inauguration of the 20th President 영문이 적혔다.
이번 윤석열 당선인 우표 발행가는 낱장 430원이다.
보통 대통령 우표 낱장 가격은 임기 중 평판이 좋으면 3~4배 까지 가격이 오르고 또
퇴임 이후 디자인, 역사적 평판과 발행량에 따라 많게는 10배 이상으로 가격이 오른다.
그런데... 그런데 이번 300만 발행 규모와 "디자인이 역대급으로 후지다" 국민 여론 등
보통 수준 발행량과 좋지않은 디자인 등을 감안하면 좀처럼 가격이 강력해질 것 같지 않다는
대국민 분석이 많다.
보통 국민들은 대통령 취임 디자인으론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 및 그 시대와 역사를
대변할만한 건축물이나 조형물 등 상징적 의미가 새겨진 것을 많이들 선호한다. 그런데 이번
우표 디자인이 뜬금없이 하늘 위에다 수줍게 미소짓는 윤 당선인을 붙여놔 마치 보살님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허한 하늘에다 윤 당선인 하나 덩그러니 실어넣은 것도 이상하지만 더군다나 얼굴 외곽 바운더리에 새하얀
명암 효과를 넣어, 보고있으면 이상한 기분마저 든다며 이번 디자인 저의를 모르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또 "몸통 끝부분을 지우개로 지우듯 대통령 몸을 저렇게 하늘에 띄워 지우는 효과는 경우에 어긋난다"며
마치 윤석열 당선인이 유령처럼 표현됐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국민들은 "사진에서도 사람 몸을 눈에 띄게 자르거나 지우는 효과는 유교 문화 사상적 예의를 고수해온
우리 대한민국 정신 뿌리 깊은 곳에 불경스런 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역대 대통령 누구 우표를 보아도 저런식으로 몸을 지우는 디자인은 본적이 없다" 면서
"정말 왜 저랬는지 이해 못하겠다." 많이들 의아하다는 반응과 함께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한 국민이 "니네가 깊은 뜻을 알겠냐? 푸른 하늘은 자유 우파 상징이야! 우리 윤석열님은
자유 우파 대통령이란 뜻임"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자 얘기를 듣던 짙은 눈썹 사나이가 나서며
"자유 우파란 국가의 정통성을 지켜나가는 데에 그 뿌리와 의미가 있는 것인데,
이번 디자인은 정통성을 찾아볼 수 없다"며 "기존 태극기 혹은 상징적인 조형물을 그리지 않고
하늘에다 저렇게 유령처럼 사람 그려 넣는 건 역대 어느 대통령 취임에도 없고 그나마 고수해왔던
자유우파 상징인 강인한 신뢰성마저 사라졌다 또 하늘에서 두상이 빛난다는 점 등
단정하지 못한, 사뭇 사기꾼 같은 풍채가 은연 중 풍기는 늬앙스가 짙다" 말했다.
그러면서 우표 디자인을 신중히 보던 사나이는
"또 너희들이 얘기하는 자유우파란 것에 상징적 의미는 푸른 하늘이 아닌 푸른 바다다"며
진짜 자유우파 상징은 역사적으로 봐도 짙고 푸른 바다가 정통파이며 찐우파라 주장했다.
결국 이번 우표 디자인이 자유우파 상징이라는 주장과는 전혀 개연성 없다는 것이다.
참고로 우정사업부에선 "자유민주주의와 공정의 가치를 바로세우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당한 모습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표현" 디자인 의미를 밝혔다.
하지만 대개의 국민들은 우표가 담고있는 의미엔 크게 관심 없었다.
오로지 우표 가격에만 모두 혈안이 돼 과연 이번 윤석열 우표 가격이 향후 어디까지 뛸지 다들
가격에만 관심이 쏠렸다.
"윤석열, 이번 정권에 진면목을 보여라!!" 최근 우표 2천만원치 예약으로 사재기 했다는 권씨는
향후 4,5년 안에 3배로 불어난 6천만원이 될거라며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3배로 뛰는 건 일도 아니야! 게다가 난 전지로 모아서 4배도 가능하다구! 거기다 윤석열이 제대로만 한다면야
돈방석에 앉는 건 이제 시간 문제야 난 이제 부자가 될거라구! 부자!!" 권씨는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장 최근 발행된 5년 전 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현재 3배 가량 가격이 뛰었다.
발행량 500만으로 비교적 많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껑충 뛰어올랐다.
9년 전 발행한 18대 대통령 우표 가치는 현재 전지 기준 약 22배 가량 뛰었다.
218만 장으로 발행량이 적은데다 국민들 사이에서 디자인 좋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역대 가장 많이 발행한 대통령 취임 우표로는 1981년 1천 100만장 발행한
12대 전두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다. 2022년 현재 도감가 400원 수준이고 실거래는
500원에서 천원 사이에 거래된다.
반면 가장 적게 발행한 대통령은 1대 대통령 이승만 취임 기념우표로 발행량 5만장이며
현재 도감가는 50만원 수준 실거래가는 20만원 규모다. 또 최근 우취인들 사이에선 대통령 우표로는
1대, 5대, 18대 위 세 종류 대통령 취임 우표가 크게 인기 많다. "이승만 시리즈는 원래 고가여서
넘사벽이라쳐도 요근래 박정희, 박근혜 우표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한 우표 전문가는 최근
1대, 5대, 18대 대통령 취임 우표 가격이 크게 급등한 원인으론 매물이 좀처럼 시장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발행연도 | 발행량 |
1대 이승만 (1948년) | 5만장 |
2대 이승만 (1952년) | 50만장 |
3대 이승만 (1956년) - 20환/55환 2종 시리즈 | 20환/55환 각각 50만장 |
4대 윤보선 (1960년) | 미발행 |
5대 박정희 (1963년) | 50만장 |
6대 박정희 (1967년) | 100만장 |
7대 박정희 (1971년) | 200만장 |
8대 박정희 (1972년) | 200만장 |
9대 박정희 (1978년) | 350만장 |
10대 최규하 (1979년) | 600만장 |
11대 전두환 (1980년) | 700만장 |
12대 전두환 (1981년) | 1천 100만장 |
13대 노태우 (1988년) | 300만장 |
14대 김영삼 (1993년) | 500만장 |
15대 김대중 (1998년) | 500만장 |
16대 노무현 (2003년) | 700만장 |
17대 이명박 (2008년) | 504만장 |
18대 박근혜 (2013년) | 218만장 |
19대 문재인 (2017년) | 500만장 |
20대 윤석열 (2022년) | 300만장 |
참고로 이번 발행되는 이른바 윤석열 우표는 낱장 3백만 발행량과 장당 430원 계산을 더하면
대략 12억 9천만원치 발행되는 셈이다.
또 문제로 지적된 디자인 관련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4월 5일 취임 기념우표 디자인 관련 자신이 기르는 개와 함께 있는 모습을
취임 기념우표에 담고싶단 의견을 내비쳤다.
식목일이던 2022.04.05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국방위 소속 초선 의원 9명과 오찬을 가진 윤 당선인은 기존 대통령 인물 사진 위주로 구성됐던 취임 기념우표에
자신이 기르는 개와 함께 찍은 버전을 포함해달라고 건의했다고 한다.
이 같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에 자기집 개 토리를 함께 넣자는 제안에는
부인인 김건희 여사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05 매일경제는 기사에서 윤 당선인은 이날 오찬 자리에서
"취임 기념 우표를 2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며 "그 중 하나에는 반려견인 토리와 마리 모습이 실사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이같이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디자인에 당선인 집 개들이 거론된 데에는
김건희 여사 의견이 큰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곳곳에서 나왔다.
앞서 윤 당선인 홀로 있는 우표 도안을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게 보여주자 김 여사는
조금 딱딱한 모습보다는 반려동물 함께하는 모습이 낫지 않냐는 취지의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매일경제는 소식을 전했다.
이처럼 취임 우표에 당선인이 키우는 개도 넣자는 의견에 관해 윤 당선인 대변인 배현진 의원은
"역대 대통령 모두 취임 기념우표를 준비하고 시안도 많았다"며
"시안이 현재 정해진 게 아니고 토리 우표도 여러 가지 시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결국 취임 기념우표 디자인 관련 윤 당선인 개인적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윤석열 당선인 자기집 개와 함께 있는 디자인은 끝내 개인 소장용인
'나만의 우표'로 진행해 우정사업부에서 '취임 기념우표첩'에 함께 담아 총 2만장 발행/판매 하기로 했다.
국민들은 아내와 함께 찍은 윤석열 부부 내외 가족 사진을 기대했지만 김건희 여사는 우표에 실리지 않고 오로지 개만 실
실린게 보기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아내와 찍은 사진 한장 정돈 있어야 돼지않나?"며
"그래도 결혼한 양반이 개랑만 저렇게 찍어 국민께 발행하는건 좀 이상하다!" 국민들은 말했다.
참고로 [나만의 우표]는 누구나 우체국 사이트에 이미지를 보내 주문/제작할 수 있는 개인용 우표다.
보통 결혼이나, 여행 등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주문해 구매하는 경우가 흔하다.
주문접수/판매 형식으로 우체국에서 따로 발행하지 않고 주문자에게만 판매한다.
편지, 등기 등 우편배달용으로 사용 가능하나,
역사 기록물이라던지 공식 자료용으로선
국가적 공신력 전혀 없는 순수 '개인용'이다.
따라서 나만의 우표는 주문자에게만 판매하지,
정식 발행하지 않는 게 원칙일 것이다.
하지만 우정사업부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나만의 우표' 사업 홍보 효과를 위해
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부터 '취임 기념우표첩'에 나만의 우표를 함께 담아 공식적으로 발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공신력 있는, 역사적 자료로써 그 가치가 엄청 높기 때문에
순수한 [나만의 우표]와는 그 성질이 매우 다르다는 게 우취인들 사이에서 정론으로 통한다.
엄밀히 말해 '나만의 우표' 보다는 '스페셜 우표'라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우정사업부에선
'나만의 우표' 상품을 대국민께 알리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나만의 우표 명칭 사용하는 것으로 비추어진다.
또 현재까지 대통령 나만의 우표 중에선 17대 대통령 디자인이 우취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다.
따라서 이번 5월 10일 발행 될 윤석열 당선인의 개와 함께 나온 나만의 우표 향후 인기도는 어떨지 사뭇 기대되는 부분이다.
끝으로 아래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모음이다.
폭력으로 국가를 점거한 국회의원 세력들이 개헌을 통해 직선제를 없애고
윤보선을 대통령으로 추대했으며, 이 영향으로 향후 대통령이란 자리를 없앨
계획이었기에 취임 우표 발행하지 않았다는 소문이다.
요컨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잠시잠깐 사라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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