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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 연령 2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을 일컫는
이른바 MZ(엠제트:엠지) 세대들에게 오로나민C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있다.

[오로나민C]

2015년 2월부터 대한민국 음료수 전문기업 동아오츠카에서 시장에 본격 출격시킨 오로나민C는 출시 이후
첫 해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서며 주목 받았다. 이어서 2016년 매출 200억 이은 2017년 300억 원을 추월하는 등
매년 100% 이상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꾸준한 '에어워크(AIR WORK)' 성장세를 이어왔다.
또 2018년부터 음료 시장 매출이 땅으로 곤두박질 친 암흑기였던 2022년 올 6월 상반기 까지
매출만 전년도 대비 7% 이상 늘리며 오로나민C의 파괴적인 성장세는 좀처럼 멈출 기색이 없다.

[오로나민C 광고 포스터]

그런데 건강 보양식처럼 생긴 자그만 호리병과 옛날스러운 컬러와 디자인 때문에 당초
노년층들의 건강보조 음료 정도로 자리매김할 줄 알았던 오로나민C의 주 연령층이
엠제트(MZ) 핵심 세력인 20대 초반 여성이라는 시장 분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있다.
여기엔 골프 여왕 박세리씨가 최근 오로나민C 광고 모델로 나서며 엠제트 여성 그리고 괴물 매출 행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많다.

아래 광고 영상엔 박세리(1977출생,45세)씨가 "하나 둘 셋!"하며 오로나민c 병따꿍(병마개)을 뽁! 따자
파티장 안 젊은 여성들의 환호성 소리가 화면을 가득채운다. 그런다음 편안한 자세로 소파에 기대어 앉아 아래로 눈을 깐 채
"언니가 네 습관 하나 고치러왔어" 말을 툭 던지며 '재벌스럽게' 라는 뜻에
"리치하게!"말하며 오로나민C의 전매특허 뽁! 소리 나는 이른바 '뽕따개' 뚜껑을 따고있다.

또 박세리로 가득 채운 화면엔 엠제트 여성들이 좋아하는 붐뱁트랩 비트,
힙합클럽 음악이 흘러나오는 점도 유독 눈낄을 끈다.

"이 광고는 젊은 층 특히, 엠제트(MZ) 여성만을 겨냥한 겁니다"

오로나민C 측에서 엠제트(MZ) 여성 고객만을 대상으로한 광고라며 문화평론가 김한석(29, 남)씨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김한석씨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더했다.
"서점가 엣세이... 그러니깐 성공한 사람들의 후일담을 써넣은 시중에 나온 책들의 주 고객층은
옛부터 지금까지 20대 여성이었습니다 사실 남자라면 남 잘됐다는 엣세이 같은 것은... 잘 읽지는 않죠 하하(웃음)
성공한 사람을 존경하고 추종하는 젊은 여자의 심리! 이러한 서점가 심리가
고스란히 광고로 옮겨간 것 같습니다"며 대한민국 여성 신화 박세리가 요근래 20대 여성들에게
성공의 표상이라는 소식을 더했다."아직 법적으로 단 한번 결혼 경력 없는 박세리! 그녀야말로 20대 엠제트 여성들이
찾던 오리지날 '골드미스'이기때문이죠... 뭐, 어쨌든 그런 성공한 여성이 즐겨찾는 건강음료 그리고
오로나민C가 엠제트 여성께 어필하고자한 그런 이미지 메이킹 아닐까요?하하(웃음)"

김한석씨는 웃어보이며 엠제트 여성들의 특성과 오로나민C 광고 마케팅 효과에 대한 설명을 늘어놨다.
즉, 엠제트 여성들은 자기 능력으로 당당히 미혼으로 화려한 삶을 사는 일명 골드미스를 많이 꿈꾼다는 것과
그리고 가장 완벽한 골드미스 롤모델 박세리씨를 광고 모델로 채용한 것은 매우 탁월했다는 분석이다.
상당히 전문적인 설명을 하던 김한석씨는 목이 탔는지 탁자에 놓인
포카리스웨트를 벌컥 들이켰다.

"저.. 그런데 혹시 그것도 동아오츠카에서 나온거 아닌가요?"
"이거요? 아아!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맞습니다 왜냐하면 전 음료수는 포카리만 마시니깐요"
김한석씨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사실 제 피부가 조금 건조한 편입니다 그래서 수분성 강한 알칼리성 이온음료가 제게 너무 좋더라구요
기왕이면 건강을 챙겨야니깐 말이죠 하하(웃음) "
멋쩍은듯이 말하다간 곧 "결국 포카리 신화를 세운 동아오츠카의 건강한 음료수 이미지가
고스란히 오로나민C로 옮겨갔기 때문에 엠제트 여성 뿐만이 아닌 대한민국 남녀노소 불문
오늘날 오로나민C가 대국민 사랑 받는 대중음료 최정상 자리를 차지했다고 봅니다
아! 물론 일본에서의 오랜 역사와 정통성도 있고 말이죠" 김한석씨는 말했다. 참고로 오로나민c는 일본 오츠카 제약에서 1965년부터 시장에 출시해 2022년 현재까지 일본 국민의 사랑을 받는 건강 음료로도 잘 알려졌다.
요컨대 성분 함량 안정성이 어느정도 인증된 셈이다.

 

[2022 대한민국 음료수 시장을 석권한 오로나민C]

한편, 오로나민C가 최정상에 음료라는 사실엔 이견이 없다면서도 그 원인에 대해선
문화평론가 김한석씨와는 사뭇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김한석씨가 조금전 까지 오로나민C 광고의 집중 마케팅 대상이라 말하던
엠제트(MZ) 세대 여성이었다.
1999년 출생
문아름(23, 여)씨는 자신의 경험에 비춘 생각이라며 문화평론가 김한석씨와는 조금 색다른 의견을 냈다.
"쿠팡에서 포카리와 오로나민은 양대산맥으로 통해요"

문아름씨는 대한민국 물류 기업 쿠팡 물류센터에서 장바구니에다 짐을 옮겨 싣는 일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아름씨는 쿠팡에서 일하며 쉬는 시간 자판기 가면
여러 탄산음료와 포카리, 오로나민c들이 있는데, 다들 건강을 생각하다보니
포카리 그리고 비타민 충만한 오로나민C를 선택한다는 쿠팡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참고로 쿠팡은 이른바 '자판기 복지' 로도 유명한 기업이다.
알려지기론 '노마진'으로 원재료 값만 받고 음료수를 판매한다고해 쿠팡 직원들 사이에선
'자판기 복지 기업'이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보통 천원 이상 받는 캔 음료 가격이 저희 회사 자판기에선 300원이에요"
문아름씨는 자판기를 가리키며 친절한 설명을 더했다.
"다는 그렇지 않겠지만 음.... 뭐랄까? 저희 엠지 세대들은 보통 탄산음료를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오로나민C는 탄산가스와 건강까지 챙긴 음료이다보니 저희 엠지 세대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긴듯 이마에 땀 맺힌 그녀의 시선이 잠깐 천장에 머물다간 내뱉는 말이었다.
손에 낀 3M 장갑을 벗자 땀에 젖은 아름씨의 새하얀 손등이 드러났다. 그녀는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자판기에서 오로나민c 두 병을 뽑았다.
"자! 여기, 드세요 헤헤(웃음)" 인터뷰하는 나에게 한 병 건네는 그녀의 표정은 새하얀 솜털 처럼 가볍고 매우 밝았다.
대한민국에서 중노동으로 통하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잠깐 쉬러 나온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다.

[쿠팡 휴게실 자판기 가격엔 모두 300원이 붙어있다.]

[시중 자판기에선 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로나민C를 먹으러 오지만 매번 품절이에요 그 다음 포카리 품절" 문아름씨는 항상 공급이 부족하다며
쿠팡에 일하러 와서 오로나민C의 인기를 절로 실감하게 됐다고 한다.
"그럼 오로나민C 품절되면 어떤 음료수를 뽑아 드세요?" 문아름씨에게 물었다.
"음... 포카리스웨트 마셔요 그 외로는 잘 마시지 않게되더라구요"
"왜, 왜죠?"
"몸에 좋지 않고 당분이 많아 살 찌거든요 히힛(웃음)"
밤10시부터 새벽 6시 까지 일하는 고된 노동 탓에 이미 가녀린 몸매를 가진 키 170 체중 47kg에 남부럽지 않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그녀도 여느 엠제트 여성답게 체중 때문에 음식에 상당히 민감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값이 싸다고 해서 막 먹지 않구요 그래도 기왕이면 맛있고 건강한 오로나민C 만 마시려고
노력한답니다 헤헷(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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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지금 전국 쿠팡 자판기에선 오로나민C가 강력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처럼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엠제트 세대들의 갈증을 달래고 비타민을 채워주는 오로나민C는
비록 원가에 판매한다지만 전국 쿠팡 물류센터 휴게실 내 자판기 비치로 굉장한 직접적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게 또 이곳 쿠팡 물류센터 현지인들의 종합된 의견이다.

"저는 원래 음료수 잘 마시지 않거든요? 그런데 여기와서 너무 힘들고 피곤하니깐 하나 마시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왠걸요? 맛도 좋고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병마개 따는 느낌도 은근 중독성 강해요
이젠 하루라도 한번 따지 않으면 허전한 느낌마저 든다니깐요 하하(웃음)" 문아름씨 곁에있던
한부모 가정 워킹맘 송미선(34,여)씨도 쿠팡에서 처음 접한 오로나민C가 너무 좋다며 오로나민C 병마개 딸 때 나는
특유의 뽁! 소리에 중독되었다고 한다. 나아가 미선씨는 최근 친구 병문안 갈 때
오로나민C 한 상자를 사갔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로나민C가 대한민국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 취향을 사로잡아 누리게 된
홍보효과와 그 규모는 과연 어느정도일까?

[2022.11.21 한겨레]

2022.11.21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2018년 전국 1만4000명에서
2021년 6만3000명으로 직원수가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참고로 쿠팡 물류센터는 대한민국에서 평균연령 가장 낮은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사회경력 단절된 엠제트 세대들이 사회 첫경험 취업으로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2022년 전국 쿠팡 물류센터 규모]

[한 지하철역 자판기에서 천원에 판매되는 오로나민C]

[오로나민C 상세설명]

 

[동아오츠카 사이트에 올라온 MZ 마케팅 뉴스]

[일 마치고 새벽하늘]

참고로 1999년생 문아름씨는 원래라면 Y2K 세대이다. 이는 밀레니엄 버그에서 온 말인데
대략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컴퓨터 날짜 표기 방식은 일반적으로 MM-DD-YY로 표기된다. M은 Month(월), D는 Day(일), Y는 Year(년)
따라서 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갈 때 컴퓨터 날짜가 01-01-00이 되는데,
21세기를 앞둔 1997년 겨울 하루는 다가오는 2000년 컴퓨터 날짜가 1900년으로 인식한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1900년을 컴퓨터 날짜로 풀이하면 01-01-00. 요컨대 컴퓨터가 1900년 그리고 2000년을 동일하게 인식한다는
문제였던 것이다.

이는 결국 year 2000 problem, Y2K problem, Y2K scare, Y2K bug, Y2K glitch, Y2K error
Y2K인 밀레니엄 버그를 일으킨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왔고 따라서 밀레니엄 버그가 발생하면
우선 컴퓨터가 마음대로 오작동할 것이며 미국과 러시아에 산재된 핵미사일이 통제없이
마구 날아다닌다는 지구 종말 가설이 세워지면서 과연 2000년 1월 1일 아침이 올까?라는
지구인들의 불안감이 크게 확산된다.

이렇듯 21세기 지구 행성 존재 여부에 대해 지구인 모두 불안에 떨며 암흑기를 보내게 되었고
y2k, 밀레니엄 버그 문제는 전세계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불안과 갈등처럼 보였다.
따라서 1999년 그 당시 당해년도 출생한 사람을 일컬어 Y2K(와이투케이) 세대라 하였는데,
최근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럽 정부 그리고 각국 언론 업자들의 조작에 의해 M과 Z로 묶여
MZ 세대로 재정립 됐다며 음모론 세력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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