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75년 미국은 대공황을 이유로 대통령 계엄령을 선포한다.
그리고 곧 국가는 전체주의 국가가 돼 독재자로 돌변한 대통령은 무투표 연임제 법안을 공포한다.
그렇게 장장 25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바야흐로 서기 2000년...
국민들 투표권 없이 오랜 세월 국가를 운영한
대통령은 이젠 경찰력마저 자신의 경호 부대로
만들어 경찰국가로 만든 상태.
그런 독재자 대통령은 일찍이 전체주의 국민들 통제 수단으로 자동차로 미국 대륙을 한 바퀴 도는 '아메리카 대륙 횡단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매우 폭력적인 레이싱 경주다. 자동차 발통, 트렁크 범버 등에 미사일 장치와
폭탄들을 설치해 다른 참가자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하는 경기 룰을 채택하고 있다.
또 참가자들의 중무장한 자동차로 경기 도중 길가는 보행자를 차로 치어죽이면
보너스 점수도 획득하는 그야말로 마초 대회다.
대륙횡단 대회는 마초성에 열광하는 군중들 이성을 집단으로 몰아 마비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모든 미국인들이 해마다 열리는 이 살육 경주에 환호했고
매년 경기 열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러한 현상에 대통령은 매우 흡족해 했다.
경기에 우승하기 위해선 우선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
쇠톱, 산탄총, 대포, 도끼들로 중무장한 자동차들의 살벌한 살인 레이싱에서
목숨을 부지해 결국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면 경주 우승자가 되고 우승자는 시상식에 올라
대통령과 악수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대륙횡단 레이싱 경주는 성공과 명예에 목마른 여러 사람들이 참가했다.
명예에 굶주린 마피아와 재벌 그리고 락스타가 되고싶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대학교수 등 각양각색에 사람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한편, 이 대회엔 다른 속뜻을 품은 참가자가 있다.
바로 베일에 가려진 전설의 레이서 프랑켄슈타인이다.
전설의 레이서 프랑켄슈타인 참가 소식에 모든 언론 카메라가 집중됐으며 전 미국인들이 열광했다.
"이번 대회는 정말 특별해! 프랑켄이 참가한다구!! 그는 천재 레이서야!"
프랑켄슈타인 복귀전에 구름같이 몰려든 취재진들은 프랑켄을 둘러싸고 카메라 셔터와 질문을 퍼붓는다.
"그동안 어디 계셨던 거죠? 이번 대회 전략은 뭔가요?"
냉혈안 프랑켄슈타인은 바글대는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을 뿌리치고 묵묵부답으로
무기가 장착된 자신의 자동차에 올라 출발선에 선다.
"국민 여러분! 올해로 20회를 맞는 위대한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여러분 기쁜 소식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이번 대회를 기념해 축하 영상물을 보내오셨습니다!!"
장발에 그라데이션 안경 쓴 사회자의 머릴 쓸어넘기는 모습은 마치 비틀즈 존 레논을 연상케 한다.
"오우! 쒯!! 보셨나요? 지금 막 프랑켄 슈타인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베일의 사나이 프랑켄 슈타인이 들어서자 환호하며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된다.
그런 프랑켄슈타인은 이번 대회 꼭 우승해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는 반드시 대통령과 악수해야만 한다.
프랑켄은 죽음의 경주에서 살아남을 날선 각오를 세우며 시동을 켰다.
"자동차 점검도 마치고 최고의 지도를 만들어 놨어요"조수석에 착석한
미국 최고 미녀 항법사 애니 스미스 그녀는 난생 처음보는 프랑켄과 함께 팀을 이뤘다.
"흠...나쁘진 않군" 엔진 배기음을 듣다말곤 프랑켄은 짧게 답한다.
핸들 잡은 프랑켄슈타인 옆모습을 보는 애니 그녀는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프랑켄 정도의 카리스마라면 반드시 이번 대회 우승 차지할 거란 예감이 들어서다.
금발에 푸른 눈을한 애니 스미스 그녀에게도 반드시 이번 대회 우승해야만 하는
특별 사연이 있다. 그녀 또한 프랑켄슈타인 못지않은 베일에 가려진 여성이다.
경기장 아스팔트는 관중들 함성과 자동차 엔진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곧이어 여러 참가자들의 고막 때려대는 카랑카랑 커다란 배기음 소리가 함성을 뚫고
출발하며 죽음의 경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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