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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입생 주간, 버밍엄, 노팅엄 대학, 브로드 스트리트/Broad Street/영국 대학생/ 영국 클럽 / 수페르가

by [시론]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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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절 추석 연휴를 맞아 대한민국은 장장 일주일 간에 긴 연휴를 보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신사의 나라 영국 대학 신입생들은 신입생 주간(Freshers' Week) 축제 기간을 맞아
이른바 천국의 일주일을 보내는 중이기도 하다.
영국 전국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신입생 주간 축제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작년엔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의 공백을 깨고 이번에 열린 축제는 작년에 즐기지 못한 신입생들에 보복성 참여와
올해 신입을 맞는 학생들과에 앙상블을 이루며 그 열기는 더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따라서 술에 취한 청년들로 아비규환 사태를 맞고있는 영국 밤거리 위 휘청대는 대학생들에
여러 다양한 장면이 포착되고 있어 펜데믹 상황에서 숨 죽인채 살고있는 전 세계 청년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1.09.21 영국 두 남녀가 새벽 거리에서 고주망태가 되어 길에서 방황하고 있다.>


영국 관계자 측에 따르면 이번 신입생 주간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치러지며
좀 더 길게 하는 지역에는 9월 말까지 치러질 예정이라고 한다.

- 영국의 '신입생 주간(Freshers' Week)'이란?

 

한 주간 마시고 즐기는 대학 신입생들에 축제 문화다.
국가 기관에서 지정하거나 주최하는 것은 아니며, 가령 대한민국 각 대학 과마다 매년 신입생 술판 벌이는
대학생들만의 술자리 문화 정도로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겠다. 물론 그 규모나 과격함은
대한민국과 비교를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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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유례는 1167년 헨리 2세 때 옥스포드 대학을 처음으로 시작되었으며,
초창기 때에는 장차 국가 지도자가 될 유망한 청년들이 서로가 술잔을 기울이며
모여 앉아 남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 유대감을 돈독히 다지자는 취지에서 시작 되었으나,
근대화를 거치며 교육이란 것이 대중적 성격을 띄면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영국 모든 대학에
문화로 자리매김해 [사회성을 갖추는 과정, 성인 신고식] 정도 취지로 실시되고 있다.

보통 9월 초,중경에 시작되며 걔 중 스코틀랜드와 일부 아일랜드 지역은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2주 정도로 한 주 더 장기간에 걸쳐 치러지기도 한다.
영국의 이러한 대학 신입생들에 사회성을 갖추는,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들은
최근엔 과음, 폭력, 마약 및 문란한 성관계들로 얼룩져 영국 내에서도 이런 대학 새내기들에
문화를 두고서도 여러 엇갈린 의견들이 나오기도 한다.

<강력한 금발에 구리빛 피부 아일랜드계 신입 여대생들 - 새벽 늦도록 클럽가를 배회하고 있다.>

- '신입생 주간(Freshers' Week)' 어떤 형태로 치러지나?

우선 축제에 가장 큰 수혜자로 따지자면 주류업체 그리고 클럽들과 여러 출연료를 받는 음악가들일 것이다.
신입생 주간을 단출하게 3인 정도에 소규모로 작은 바(Bar)나 공원에서 맥주 정도로 보내는
캐주얼한 청년들도 있으나, 엄밀히 말해 그들을 대학생들 기준에서만 놓고 보자면 루저(loser)가 틀림없을 것이다.
대개에 사회성 좋고 만인에게 사랑받는 이른바 '인싸'라고 한다면 영국 중심가에 있는 클럽으로 향할 것이다.
걔 중 클럽 문화가 가장 왕성한 영국 중부에 위치한 버밍엄 프리즘(Pryzm)은 관객 3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영국 최대 규모에 클럽이며 영국 젊은이들이 놀기 좋은 곳 순위 1위로 꼽힐만큼 강력한 클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매년 신입생 주간 시즌이면 거의 영국 전 지역 대학 인싸를 자처하는 학생들이
영국 중부 프리즘으로 모여드는 게 요즘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각종 유명한 디제이와 가수들이
초빙되어 열띈 무대를 한 껏 더 고조시켜 놓기도 한다.

<신입생 주간인 9월21일 저녁 기대에 들뜬 표정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버밍엄의 클럽가 '브로드 스트리트'(Broad Street)로 몰려들고 있다.>

- 술 못 마시는 사람은 어떻게 하나?

영국 교육당국이라던지 문화부에선 차별을 강력히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종교 및 가정적 요인들로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을 차별하는 걸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비음주가라고 한다면
신입생 주간 기간만큼은 스스로 소외감을 느끼게 될 요소들이 많을 것이다.
결론은 자신이 결단코 술을 못 마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대학생은 한 주 동안 그냥 조용히 지내면 되겠지만
여느 영국에 대학생들과 같이 거리에서 휘청대며 술에 취하는.... 영국 대학생들에 표현을 빗대어 말하자면
"인생에 단 한번 뿐인 환상적인 경험의 순간을 놓치는 셈"이 되겠다. 실제로도 술 안 마시는 사람은
이런 영국의 '신입생 주간' 문화를 못마땅해 하며 비음주가들을 향한 차별 문화라는 저항의
목소리도 적잖게 제기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되려 비음주가들이 음주가들을 공격하는 역차별이라며
[차별 VS 차별]이 팽배히 맞선 상황이기도 하다.

<새벽 늦은 시간 프리즘 클럽 앞 젊은 남녀가 강력한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다.>
<브로드 스트리트(Broad Street)에서 사진촬영하며 즐기는 여대생들>
<브로드 스트리트 거리로 나선 당당한 두 명의 영국 여대생>
<청바지에 스니커즈를 입은 단정한 두 여대생이 우정을 과시하며 브로드 스트리트 거리로 들어서고 있다.>

-신입생 주간의 전통 piggyback(업어주기)란?

대학 새내기 친구 서로간에 우정을 과시하며 서로 업어주는 것이 '신입생 주간'에 전통 중 하나다.
고주망태 되어 장난식으로 업거나 목마를 태우다 코가 깨지거나 치아가 부러지는 대형사고가 종종 일어나기도해
최근엔 살짝 업어주는 시늉 퍼포먼스로 기념 촬영 찍는 사례가 많다.

<골프복장 컨셉을한 강력한 여대생 둘은 브로드 스트리트 거리에서 친한 친구임을 상징하는 '업어주기' 퍼포먼스를 취하고 있다. >
<버닝엄 동북부에 위치한 노팅엄 클럽 거리에서 두 여성이 우정을 과시하며 업어주기 포즈를 하고있다.>
<노팅엄 한 클럽 문지기와 그에게 반해버린 여대생 둘은 업어주기 기념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팅엄 트렌트(Nottingham Trent)대학 그리고 명문 노팅엄 대학교(Nottingham University of the Nottingham University)의 학생들이 대학 밤문화의 첫 맛을 즐기고자 클럽으로 들어선다.

<클럽으로 들어서는 노팅엄 대학생들>
<클럽 내부 - 축제의 열기에 젖은 영국 노팅엄 대학생들>
<강력한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노팅엄 대학생들이 클럽 앞에서 술 마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이번 축제에 관한 영국 대학생들에 의견은?

이번 축제를 모두가 환영하는 건 아니었다. 영국 방역당국 그리고 일부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같이
약 두 주간에 정신줄 놓은 술만 마시는 광란의 축제 분위기가 코로나(COVID-19) 감염을 확산 시킬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옥스포드나 노팅엄에 많은 대학 신입생들은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축제를 반기는 분위기다. 노팅엄 대학에 재학 중인 Andy란 언어역사학과 학생은
"팬데믹 상황은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고 특히, 학생들을 쥐구멍 속에서 생활하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우려하는 사람들에 말처럼 지옥 같은 밤이 될수도 있겠지만, 이번 신입생 주간 축제는
그 모든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며 규제를 깬 자유의 가치는 목숨과도 맞바꿀 수 있다는
강력한 의견을 내세웠다.

이번에 노팅엄 대학에 입학한 학생 Samantha는
"저는 입학하기 전에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전 코로나19는 기본적으로 독감이나
심한 감기와 같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이번 백신 규제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코로나 공포에 움츠려 있기에 인생은 너무 짧아요!" 격양된 어조로 의견을 내세웠다.

 

- '신입생 주간' 축제를 바라보는 영국 온라인 네티즌 여론

한편, 이번 축제를 보는 네티즌들에 시각도 가지각색 이다. 걔중 유독 눈에 띄는 건
윈도우 운영체제 개발자인 마이크로소프트 CEO 빌 게이츠에 관한 비난이었다.
bigbaz86이란 네티즌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해 "빌 게이츠 그리고 팀헨먼을 비난한다!" 글을 남겼다.
그러자 The_whizz란 유저는 거기다 반어법을 적용해 "빌 게이츠는 백신에 추적 장치 넣는 것을 중단했다"는
리플을 달아 유독 눈낄을 끌었다. 참고로 북유럽 내에서는 백신에 초소형 로봇이 들어있어 인체에 유입된다는
음모론이 있기도 하며 베리칩2란 여러 말들이 많다.

<기사에 실린 영국 네티즌들 여론>


그런가 하면 문란한 축제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Claude Le Teller이란 네티즌은 "헤르페스와 임질의 수도 영국!" 이라며 대학생들에 문란한 성 문화를
비난하기도 했으며 그외 많은 네티즌들은
"영국 여자들은 갈수록 개념 줄은 얇아지고 허벅지만 굵어진다"는 여성만을 꼬집은 비판도 줄을 이었다.
참고로 영국도 패미니스트(여성운동)로 원만한 가정살림과 출산을 거부하며 최근엔
평생 마시고 즐기는 게 여성들 사이에서 주류로 통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쾌락적 삶이 장기화 되다보니 최근 영국 여성들 사이에선 패미니스트를 거부하는 운동도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영국 여성들 사이에선 단정한 몸 가짐으로 집에서 사과 파이를 굽고
예쁜 접시에 담아 부녀자들끼리 다과회를 가지며 맛있은 레시피를 공유하고
해가 저물면 맛있는 요리로 남편을 맞이하는 영국 전통성에 여성인이 되자는 운동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한편, What a day란 네티즌은 "영국의 미래가 암울하다"며 대학생들에 문란한 문화에 쓴소리를 보탰다.
그런가 하면 Germanyls TheGreatest란 네티즌은 "짧은 치마와 흰색 운동화가 영국의 최신 트랜드인 것 같다."
의견을 내자 다들 편안하고 감각적인 신발이 패션의 마침표라며 신발이 패션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근 대한민국 여대생들 사이에서도 편안한 스니커즈가 대유행 이다.
걔 중 가장 두드러지는 브랜드는 유러피안 스트리트 패션을 구현해낸 수페르가(SUPERGA) 신발이다.
5만원 선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디자인에 신발을 살 수 있다는 쉬운 접근성과 가성비 때문에 많은
대한민국 센스있는 부모들은 중,고,대학생 자녀들에게 수페르가 신발을 권하고 있기도 하다.

<강력한 유러피안 스니커즈 수페르가>
<신발을 착용한 여성의 모습은 편안하면서도 강력한 영국 여성과도 같은 유럽인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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