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2020년, 올해로 나이 50세 인생 산전수전 다 겪은 '모슬기' 그녀는 서울 한 유명 신문사 대표이사다.
[똑똑똑] 사무실 노크 소리 주인공은 애띈 얼굴에 김나영 기자였다.
풀이 잔뜩 죽은 모습으로 모대표 사무실 들어서는 김나영 그녀는 최근 잘못된 기사를 써
합의금 5천만원 물어내야 할 상황에 처해 있었다.
모 대표는 그런 신출내기 기자 김나영에게 고용 당시 근로계약서 사실을 거듭 강조하며
개인 사비로 5천만원 물어내던지 아니면 당장 나가 특종 물어오라며 따끔한 지시를 내린다.
그날 저녁 김나영 기자는 지하철 공익근무로 일하는 승준,우원 두 친구들과 만나 최근 자신이 처한 상황 설명하며
특종감 없냐는 고민 털어놓는다. "간밤에 우리 역에서 자살한 사람 취재는 어때?" 나영의 고민을 듣던 승준이 말했다. 툭 던지 듯 말하는 얼굴에선 진지함이라기 보단 사뭇 장난끼가 묻어났다.
"아아! 그거? 안 그래두 옥수역 지하에 철거된 폐사역 있대서 취재하려구 했는데 데스크에선
자살 같은 칙칙한 기사는 싫대" 김나영은 승준이 얘기한 옥수역 자살 사고에 대해 이미 잘 알고있는 눈치였다.
"근데 어제 사고 현장에 우원이가 있었는데 자살이 다가 아닐걸?"
승준은 김나영이 모르는 전모가 있다는 듯 우원을 바라봤다.
"그런 얘기 그만해!"
어젯밤 끔찍한 자살 사고 현장 목격한 우원은 다시 떠올리기 싫다며 화를 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흥미롭다던 김나영은 사뭇 진지한 눈으로 우원을 바라봤다.
김나영 표정엔 모든 이야기가 알고 싶다는 눈치였다.
잠깐 뜸들이던 우원은 나영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게 말이지...사실 죽은 사람 혼자가 아니었어..."
"뭐? 혼자가 아니라구? 그럼?"
"옆에 아이가 있었어..."
화들짝 놀란 김나영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간밤에 일어난 성인 한 사람 사망한 자살 사건에
뜬금없이 꼬마 아이라니? 황당하지만 또 마냥 부정할 수도 없었다.
자신 앞에서 말하는 우원이 그런 거짓말 할 친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순간 김나영 머릿속엔 낮에 봤던 모슬기 대표이사의 말이 강하게 떠올랐다.
"광고 열매 주렁주렁 열릴 특종을 물어오란 말이야! 특종!!"
다음날 김나영의 기자직을 내건 강력한 취재가 펼쳐지고 나영의 취재는 계속해서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개운치 못한 물음표들로 이어진다. 희미한 단서들을 쫓아 지하 터널 깊은 곳 송곳처럼 파고들던 취재는
결국 어둠 끝 결말에 다가서고 그곳에서 나영은 지난날 모슬기 대표이사가 남기고 간 충격적인 흔적을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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