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신작이 발표됐습니다. 건담 쿠쿠르스 도안의 섬 극장판이 오는 6월 3일 일본에서 최초 상영된다 합니다.
대한민국에서의 상영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1979년 일본 TV 방영을 시작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세계적 메카 붐을 일으킨 문제의 본작 건담.
대한민국 국경 밖 일본 만화라지만 국민 중 건담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때문에 건담에 대한 부연 설명은 따로 필요없단 생각마저 듭니다.
하지만 이미 43년이란 긴 세월히 흐른 지금 건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거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건담 시리즈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문제는 대부분 연계된 스토리 임에도
불구하고 연대기가 뒤로 앞으로 뒤죽박죽 섞여 머릿속 건담 스토리를 제대로 정리하기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둘째, 건담 연식이 이젠 너무 오래됐다는 겁니다. 시장 마케팅 영향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건담은 여러번 접하지만
세월이 너무 흐른데다 기나긴 세월만큼 방대한 스토리 양이 매우 복잡하게 뒤엉켜있어 건담을 알긴 알아도
제대로 정독하지 않고서야 스토리 이해가 무척 힘들다는 겁니다.
여기에 자신이 건담 정통파라 주장하는 건담 전문가 김주리(가명, 29 회사원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건담은 1979년 기동전사 건담 TV시리즈 총 43편 그리고 1981년 방영한 Z건담 TV 시리즈 총50편 도합 94편만
보면 됩니다. 그것이 건담 스토리의 시작과 끝입니다." 즉 건담은 지온과 연방 양국의 전쟁 속에서
샤아 아즈나블 그리고 아무로 레이란 두 뉴타입 파일럿의 운명을 다룬 단순한 스토리라고 합니다.
요컨대 건담은 최초 방영한 기동전사 건담 그리고 뒤이어 방영한 제타건담(Z건담) 두 편이
건담 이야기에 전부라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김주리씨는
"이번 상영 될 건담 '쿠쿠르스 도안의 섬'은 1979년 방영한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자쿠 MS-06F
파일럿 '쿠쿠르스 도안'이란 인물의 에피소드를 재해석한, 건담 리메이크 작품이 되겠네요." 김주리 씨는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주리씨는 "정확히 말해 1979년 기동전사 건담 15화 에피소드 입니다"며
"옛날 약 20분 분량의 단편 에피소드를 아마도 1시간 30분 분량 정도로 늘려 이야기를 좀 더 세밀하고
짜임새있게 리메이크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리씨는 이번 상영 될 쿠쿠르스 도안의 섬은
기동전사 건담 중 외딴 섬마을에 정착해 살던 '쿠쿠르스 도안'이란 인물의 에피소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란
친절한 설명을 더했습니다.
그럼 1979년 방영한 기동전사 건담 15화, '쿠쿠르스 도안의 섬' 에피소드는 어떤 내용이었을까?
사뭇 궁금해지는데요. 건담 전문가 김주리씨는 친절한 설명을 시작합니다.
전쟁이 격화되며 우주 콜로니들이 거의 모두 파괴된 가운데 지구별 남아메리카에선 지온군과 연방군
양국은 서로 치열한 교전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아무로레이의 화이트베이스 팀은
남미의 작은 섬마을에서 고아 어린이들을 돌보는 전직 지온군의 파일럿 쿠쿠르스 도안을 만나는데요.
전직 파일럿이던 도안이 고아 어린이들을 돌보는 이유는 마음 속 죄책감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자쿠를 타고 전장을 누비던 당시 도안은 무자비한 민간인 살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하루는 군 당국으로부터 어린이까지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게되고 차마 그 잔인한 명령을
따를 수 없었던 도안은 자쿠를 가지고 무단으로 군을 이탈합니다. 그리고 전쟁 통에 고아가 된 어린이들과 함께
외딴 무인도에 정착해 손수 나무를 베어 집도 만들고 밭도 갈며 아이들을 보살피며 살았던 것이지요.
그러던 하루는 아무로 레이의 화이트베이스 팀과 만난 것입니다.
건담 전문가 김주리씨는 과거 쿠쿠르스 도안 에피소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습니다.
"군의 임무로 오랜기간 살생에 젖은 아무로에게 따듯한 인간성과 마음의 중요성을 상기 시켜준
'인간애'로 가득찬 상당히 수준 높은 에피소드였습니다."며 전쟁에 찌든 밀리터리 냄새 자욱한
쿠쿠르스 도안의 피로 얼룩진 슬픈 사연을 따듯하게 잘 풀어낸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김주리씨는 "1979 원작 에피소드 후반부 도안의 자쿠 전투 씬이 나오는데 도안은 자쿠 여러대를 혼자서 무찌릅니다"며 "또 아무로 레이가 조종하는 파이트코어(건담 비행기)와 한 차례 전투가 일어나는데 도안은 쉽게 제압 합니다
여러모로 보아 쿠쿠르스 도안은 현역 시절 상당한 파일럿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상영할 에피소드엔 어쩜 그동안 전혀 조명되지 않았던 매우 인간적인,
도안이란 유능한 파일럿이 새롭게 급부상 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김주리씨는 도안은 분명 평범한 파일럿은
아니란 설명을 더했습니다.
끝으로 건담 전문가 김주리씨는 선 공개된 일러스트들을 보면서 "좀 정돈된 느낌 같은 게 뭐랄까...저는 오히려
조금 불충분해 보이던 옛날 그림체에서 좀 더 강력한 밀리터리함을 느끼게 되네요 헤헤(웃음)"
아무래도 1979년 원작 그림체들이 좋았다며 선 공개된 일러스트 부분에선 다소 아쉽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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