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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군 폭력사태/ 영국 여자 삼각관계/영국 육군/ 영국 군대 폭력/ 영국 여군/여군/해외 여군/ 영국 여자

by [시론]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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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육군 소속 두 여군이 영국 불포드(Bulford) 군사법원에 서게된 일이 화제다.
스타크레프트 메딕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두 여인은 간호 부대 소속으로 계급은 똑같은 일병이다.
그런 두 영국 여군이 군사법원에 서게된 이유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질투 경쟁이 급기야
참혹한 폭력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샬롯 밀너와 에이미 워터스 일병]


사건은 작년 6월 토요일에 발생했다. 영국 남부 티드워스 캠프(Tidworth Camp) 인근 연회장에선
주말을 맞아 군인들의 술 파티가 벌어지던 밤이었다. 이날 폭력 사태가 발생한 계기는
모든 여군들 선망의 대상이던 레몬(lemon) 일병 때문이었다.


강력한 근육과 잘 깎인 골격에 멋진 미소를 머금은 레몬 일병의 눈가엔 늘 총기가 어렸고
모래바람 부는 야전에서 이마에 땀을 쓸어낼 때면 그보다 더 멋진 샤프가이는 세상에 없어보였다.
레몬은 그야말로 여군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은 날강도 같은 사내였다.


이날 술 파티에 행운아는 적극적인 밀너(Milner)일병이었다. 검고 깊은 눈동자를 가진
이 강력한 독일 풍의 여자는 야생마 레몬에게 다가섰다.
"안녕, 이거 마실래? 스카치 30년산이야"
"오호~ 좋은데? 고마워"
"난 샬롯 밀너라구해"
"예쁜 이름이구나, 너랑 잘 어울려 난 레몬이야 헤헷 좀 우습지? 와우, 술맛 되게 좋아~"
"난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왔어 레몬은?"
"응? 거긴 우리 어머니 고향인데? 이야~어쩐지...:"
"어쩐지라니? 뭐가?"
"사실 조금 전부터 널 계속 봤었거든"
"어머! 왜에?"
"사실 말야... 너무 낯익은 표정을 하고 있어서 말이지... 그게 아마도 어머니와 같은 고향이라서 그런거였을까?
헤헷 나 좀 바보같지? 이런데서 엄마 얘기나 하구 말야...."
"아니야 레몬, 전혀 그렇지 않아 실은 나두 레몬 네게서 자꾸 뭔가 끌리는 기분이었어... 원래부터 알고있다는 느낌?"
"그래? 그럼 낯익은 만남을 위해 건배할까?"
"어머 어쩜.. 낯익은 만남을 위해"
"그리고 여기 아름다운 숙녀를 위해~"
"레몬..."

[밀너(Milner)]


둘은 곧 가까워지고 행운녀 밀너는 추억을 남기고자 레몬과 함께 미소짓는 얼굴로 셀카를 찍었다.
그런데 갑자기 밀너 그녀의 엉덩이로 뭔가 묵직한 게 날아들었다. 맥주병이었다.
멀찍이 지켜보던 푸른 눈에 금발의 에이미(Aimee)가 던진 병이었다. 이 사나워 보이는 아일랜드계 여성의
눈에선 질투가 불타올랐다. 행복에 겨워하는 밀너와 눈이 마주치자 에이미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다는 듯 또 병을 던졌다. 밀너는 그런 에이미를 무시하며
보란 듯이 레몬과 더 가까이 다가서 몸을 기대며 활짝 웃어보였다.
거기에 심각한 조롱을 느낀 금발에 에이미는 둘 사이를 파고들어 둘을 떼어냈다.
급기야 에이미는 조금전 까지 카메라 셔터 터지던 밀너의 휴대폰을 빼앗았다.

그렇게 둘 사이 휴대폰을 되찾는 몸싸움이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음료수가 쏟아져  밀너의 옷을 흠뻑 적셨다.

[에이미(Aimee)]


그렇게 밀너를 밀쳐낸 에이미는 당황해 하는 레몬 손을 낚아채고 휴게실로 들어가버렸다.
밀너는 뒤따라가 에이미에게 따졌다. "에이미, 너 대체 뭐하는거야?"
"나두 모르겠는걸?" 에이미는 꽤 취해보였다. 밀너는 정신을 가다듬었다. 옷이 흠뻑 젖은 밀너는
우선 자신의 방으로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그렇게 나오는데 레몬의 손을 잡아끈 에이미와 둘은
구석진 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밀너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올라 따지기 위해 둘이 들어간 방으로
뒤따라 들어갔다. 방안엔 당황해 하는 레몬이 서있었고 조금전 자기에게 행패 부린 에이미는 화장실에 있었다.
밀너의 기척을 느낀 에이미는 화장실에서 소리쳤다. "망할 샬롯밀너 좀 꺼져버려! 이 방에서 당장 나가라구!!"
"여긴 에이미 네 방도 아니야, 내가 왜 그래야돼?" 밀너는 거부했다. 다급히
화장실에서 뛰쳐나온 에이미는 밀너에게 달려들었다. 순간 레몬이 에이미를 바닥에 눕혀 붙들어맺다.
그렇게 레몬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에이미와 밀너 두 여군의 사태는 일단락 마무리 됐다.

하지만 사건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다음날 아침 밀너는 거울을 보며 양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거울에 
에이미 얼굴이 불쑥 나타났다. 등 뒤에서 에이미가 쏘아보고 있었다. 화들짝 놀란 밀너가 고개 돌리려하자
에이미는 곧장 밀너의 뒷목을 잡아채고 벽을 향해 얼굴을 꽂아버렸다. 그 폭력적인 모습은
링 밖에서 싸움박질 하는 WWE 프로레슬러 존 시나(John Cena)의 사나운 모습을 연상 시켰다.

[존 시나]


순간 벽에 면상을 받아버린 밀너는 쓰러졌고 형광등 달린 천정이 맴맴 돌던 찰나 에이미의 흉폭한 얼굴이
크게 다가오더니 묵직한 주먹이 밀너의 얼굴을 계속해서 찍어내렸다.
묵사발 된 에이미는 의식을 잃었고 우당탕 소리에 달려온 동료들은 쓰러진 밀너에게
미친듯이 주먹을 퍼붓는 에이미 등 뒤에 달라붙어 그녀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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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을 행사한 에이미 워터스 일병]


그 폭력으로 인해 밀너는 코뼈가 부러졌고, 에이미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 재판이 열린 것이다.
피고인 석에 에이미의 변호사는 원고인 석에 앉은 밀너 그리고 앞에 판사를 번갈아보며
"그날밤 밀너는 에이미가 보란듯이 레몬이란 남성에게 강한 스킨십과 웃어보기까지 하며 먼저
도발했습니다"며 "그리고 그날밤 밀너는 에이미와 레몬 두 사람이 있는 방에 뒤따라와 에이미를
자극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번 폭력은 두 사람 간에 치열한 감정 싸움에서 빚어진 쌍방간 일어난 폭행입니다."며
밀너가 폭력을 유발시켰다는 것과 다음날 일요일에도 두 사람 간에 주먹이 서로 오갔다며 쌍방과실을 주장했다.
결국 이날 볼포드 군사법원에선 레몬의 증언과 여러 증인들로 에이미의 일방적인 폭력이었다는 범죄가 인정돼
코뼈를 부러뜨린 에이미가 피해자 밀너에게 1,500파운드 한화 약 191만 5천원을 지불하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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