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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3차 협상/러시아 우크라이나 3차 평화회담/러시아 우크라이나 3차 협상/우크라이나 젤렌스키/Russia/Ukraine/우크라이

by [시론]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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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새벽(한국시간) 세계의 시선은 벨라루스에 집중했다.
세계 군사럭 2위 러시아, 22위 우크라이나 양국간에 3차 평화회담이 열렸기 때문이다.
"어떻게 뾰족한 타결안이 나올까요? 전쟁이 끝날까요?"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세계인들은 숨죽인채 결과를 기다렸지만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이날 벨라루스 회담에 러시아는 "우리의 입장은 처음 그대로다"며 우크라이나가 더이상에
전쟁 미사일 맞기 싫다면 지난 2월 24일 침공하면서 푸틴이 요구했던 조건 모두 수용하라는
강력한 입장을 고수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에서 파괴적인 공습과 지옥 미사일들에 무고한 민간인 살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처음 1,2차 때보다는 조금 유연해진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전적으로 러시아 조건을 수용하기엔
힘든 점들이 많다는 입장을 내며 끝내 평화 회담은 평화적 결말을 맺는데 실패한 것이다. 따라서
전쟁 종결에 관한 일정은 다음으로 미루어졌다. 요컨대
러시아-우크라이나 3차 평화 협상은 결렬, 전쟁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2022.03.08 러-우 벨라루스 3차 평화회담]

- 러시아의 평화 휴전 요구 조건은?

푸틴은 이번 우크라이나(Ukraine) 나토(NATO) 가입 움직임에 꽤나 충격 받은 모양새다.
따라서 처음 진격 때부터 "우크라이나 무장해제 시키겠다!" 으름장놨다.
푸틴의 입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미-일 관계를 거론했다.
일본 패망 이후 미국 맥아더(Douglas MacArthur) 유엔 총사령관이 일본 헌법을 개정해
일본은 선제 공격 불가능한 자위대를 가졌다. 또 일본 전쟁 발발시
일본은 국가 방위군, 자위대를 통제하는 이른바 전작권은 미국에게 주어진다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했다.
대한민국 전작권도 미국에게 있다. 참고로 이것은 중국-쏘련 진영을 방어하는 군 전략으로써
태평양 최종방어선의 일환이다.

[한-미 연합훈련]
[미-일 연합훈련]



이같이 러시아(Russia)가 우크라이나를 소위 일본 자위대식 개념으로 만들어 서방을 막는 방파제로
두는 게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왔다. 요컨대 헌법상 전작권을 러시아가 가진다는 분석이다.
이 점에 관해선 금일 크렘린궁 발표에서 선명한 윤곽을 드러냈다. 회담이 열린 8일 푸틴의 공보수석을 맡고있는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대변인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중립이며 이것은
헌법을 개정해야만 가능합니다." 크렘린궁 대변인 페스코프는 말했다.

[아내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1967(55세)]


또 페스코프는 그렇게 하려는 목적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 선언한 루한시크, 도네츠크 이른바
돈바스 지역을 우크라이나의 화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란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격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선제 공격받은 돈바스 지역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며
이번 전쟁 내막에 대한 크렘린궁 입장을 거듭 밝혔다.

[크렘린궁이 밝힌 전쟁의 발단 돈바스 분리주의 지역]
[2월 17일 도네츠크 지역 폭탄 맞은 고아원]
[집을 잃어 추위에 떨고있는 고아 어린이들]


위 고아원이 이번 전쟁 발단이라며 크렘린궁은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군 13만명이 우크라이나 북부와
동부 경계선에 대치하고 있던 2월 17일,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선언을한 도네츠크 지역 한 고아원에
폭탄이 떨어졌다. 도네츠크 지도부 측에선 곧장 "밤사이 우크라이나 군이 우릴 공격했다"며
입장을 냈고 우크라이나는 곧바로 "러시아가 거짓말한다"며 공격을 전면 부인했다.
이 사태로 며칠간 진실 공방전으로 시비가 붙었으며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와
돈바스 군인들 간에 총성이 오고가는 교전이 일어났다.


푸틴은 위 고아원 사태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자유 의지로 독립하려는 같은 민족인 돈바스 지역을
우리 러시아가 지켜주자며 무력을 행사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히틀러 나치시즘에 젖은 우크라이나를 멸하겠다!" 푸틴의 붉은 군단은 24일 진격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전면 부인했다. "푸틴이 세계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 푸틴은 전쟁에 미친 진짜 히틀러 나치다!"며
되받아 쳤다. 서방 사회는 대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입장을 믿고 또 지지했다.
요컨대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사고자 거짓말 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위 고아원 공격을 누가 먼저 했는지의 객관적 사실여부는 사실상 가려낼 수 없다.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증거물이 나와도 두 나라 모두 부인하며 정보 공작이라 주장하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을 밝혀낼 방법은 없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가 회담 테이블에 올려논 주제는 피난길에 오른 민간인들의 안전한 육로 확보였다.
러시아가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중지하고 민간인들이 안전히 대피하게끔 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보좌관 미하일 포돌리악(Mykhailo Podoliak)
은 금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2022.03.08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 미하일 포돌리악 트위터]


현재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벨라루스나 마리우풀을 거쳐 모두 러시아로 가게 될 전망이다.
요컨대 푸틴 군단이 같은 동족 우크라이나인들을 자국으로 입국 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것은 현재 강력한 반전 시위를 맞은 크렘린궁이 국가 내부적 안정을 위한 차원에서 내논
인도주의적 행위로 일종의 정치적 전략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벨라루스와 러시아로만 이동 가능하다.]


정리하자면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가져가고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것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헌법을 개정해 나토(NATO)나 EU같은데 가입하지
못하게끔 완전한 중립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공식적인 러시아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3차 회담에서도 이 같은 러시아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3차 평화회담 결렬, 전쟁 과격화로 접어드나?

결론부터 말해 아직 시간은 평화의 편이다. 회담에 뾰족한 답은 안 났으나,
전쟁이 중반 정도로 무르익자 러-우 양국 모두 전쟁 끝나길 희망하는 눈치다. 또 중립을 지키던
이스라엘이 휴전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러시아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중국 또한 지난주부터
평화 협상을 제안해 왔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였던 평화 중재 역할을 하고 나섰던 터키의 앙카라에서
오는 3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Dmytro Kuleba)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양국 장관급 회담 일정이 잡혔다.

[드미트로 쿨레바(빨간손수건) - 세르게이 라브로프]
[터키 앙카라]


이것은 지난 2월 24일 전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장관급 회담이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금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쿨레바는 "평화회담의 길은 항상 열려있다"며
"하지만 그것이 의미있는 회담일 때만 가능하다"고 했다. 여기서 쿨레바가 말하는 의미란
우크라이나의 강경한 입장이란 분석이다. 요컨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가 간섭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러시아군을 철수하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는 NATO에 가입하겠다는 것으로
러시아 입장과 전면적으로 대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이 큰 피해를 받는 상황에서
과연 입장이 굽혀질지는 좀 더 두고볼 일이다.

또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Zelenskyy)는 지금까지 사망한 여러 민간인들과 러시아의 잔인함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반드시 심판의 날이 올것이다!" 러시아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공식 성명을 냈다.


젤렌스키 성명에 러시아 외무부에선 곧바로 강력한 입장이 나왔다.
이날 입장 발표는 최근 영국 엘리자베스 트러스(Liz Truss)에게 맞불을 놓으며 라이벌로 급부상한
마리아 자하로바(Мари́я Влади́мировна Заха́рова)가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트러스 외무장관,1975(45) - 마리아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 1975(45)]


마리아 자하로바(Мари́я Влади́мировна Заха́рова)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젤렌스키 성명에 대해
"러시아와 전세계 문명국가를 속이려는 우크라이나의 시도는 소용없다"며
"젤렌스키(Zelenskyy)는 자신의 선전용 TV영상을 만들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이용한다"말했다.
또 마리아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전쟁이 일어나는 우크라이나 영토로부터 탈출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지금껏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탈출 못한 건 전적으로 젤렌스키의 히틀러식 나치 정책 탓이란 입장을 냈다.
참고로 우크라이나는 지난 1월 전쟁 발발하기 직전 18세 이상~60세 이하 남성 출국 금지 시키며
강제 징집한 사실이 있다. 또 마리아는 이번 우크라이나인들의 인도주의적 탈출 통로는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보장한다는 입장을 내며 비로소 우크라이나 나치 정부로부터 러시아가 인도주의적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내용에 입장을 냈다. 참고로 서방 사회에선 러시아가 히틀러 나치고
우크라이나는 피해국가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젤렌스키, 푸틴]


끝으로 2022.03.07 유엔난민기구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크라인 피란민들은 서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등에 170만명 넘게 대피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이번 러시아의 이른바 인도주의적
피란민 육로 확보로 인해 추가로 500만명 넘는 피란민들이 연일 미사일 공격으로 와장창 무너져내리는
우크라이나를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폴란드 국경지에서 이불로 몸을 감싸 추위를 견디고 있다.]
[폴란드 국경지에서 배식 줄을 서고 있다. 피란민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아이와 노약자이다. 남자들은 거의 전쟁터로 나갔다.]
[폴란드 - 그나마 상황이 좋은 난민들은 텐트가 아닌 실내에서 잠을 청한다.]
[피란민]
[오데사 기차역 - 우크라이나 경찰들이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를 먼저 태웠다. 남은 남성들은 전장에 나가 명예 티켓을 가져와야 한다.]
[목숨을 건 기나긴 여정 끝에 도착하 오데사 기차역에서 작별의 키스 후 기차에 타지 않으려고 울먹이는 여친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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