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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속옷 검사하는 일본

by [시론]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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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이미지뱅크>

나가사키현의 현립 고등학교와 공립 중학교의 60 %가 학교 규칙상 학생들의 속옷 색깔을 '흰색'으로 지정하여

학생들이 위 같은 규정을 잘 지키는지 학교측에선 감독해 오고 있었단 사실을 일본 NHK가 보도했다. 

 

이러한 것이 문제가 많다고 판단한 한 가련한 여중생은 나가사키현 교육위원회에 시정해 줄 것을 제기했고 

결국 최근 나가사키현 교육위원회에서는 학생들의 속옷 색깔을 흰색으로 지정하고 그것을 확인하는 행위는

인권 문제가 있다며 각 학교측에 재검토하라는 통지문을 보낸 일을 일본 공영방송 NHK는 보도한 것이다. 

 

<2021.03.05 nhk보도>

 

나가사키현 교육위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 내에 있는 238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규칙과 지도시 기준이되는

각 학교별 [교칙 메뉴얼] 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8 %에 해당하는 138 개 학교가

학생들 속옷의 색깔을 "흰색"으로 지정하고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NHK는 소식을 전했다. 

 

현 교육위에 따르면 속옷의 색 지정과 속옷을 확인하는 잘못된 행위를 예로 들며, 각 학교에서

변화된 현대문물 실정에 맞게 인권문제에 해가 되지 않도록 여러 사례들을 든 자료들을 첨부해

각 학교는 물론 각 시와 마을 교육위원회 등에도 통지서를 보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나가사키현 교육위의 이번 통지는 각 학교에 교칙 검토에 있어 교칙 기준안을 정할 시 학생들이 직접 참여로

토론 할 자리를 마련하거나, 보호자에게 앙케이트를 실시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가 어떠한 형태로든

각 학교 교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하는 방법도 요구했다고 한다. 

 

이같이 학생들의 속옷 색깔을 흰색으로 규정시 하는 교칙들이 언제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라는 NHK

기자 물음에 나가사키현 교육위 관계자는 "글쎄요 정확한 시기는 잘 모릅니다만 언제부터인가

학교가 거칠어지고 있던 시대에 학교 풍기문란과 질서를 바로잡아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속옷 색깔을 흰색으로 맞추게 되었다는 걸 알고있습니다만... 그것이 일부 학교들에선 바뀌지 않고

오래토록 남아있었던 것 같네요" 라며 이야기를 전해왔다. 

<80년대 일본 폭주연합 여전사들>
<90년대 일본 폭주연합>
<전설의 오사카 2인조>
<일본에 고등학생을 배경으로 그린 폭주족 만화>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고 인권 문제가 중요시 되는 교육방침에 따라 각 학교의 교칙에 이 같이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오래된 교칙들은 현대 실정에 맞게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현 교육위 관계자는 말했다. 

 

이 같은 나가사키현 교육위원을 움직이게 만든 건 한 용감한 여중생의 행동에서 시작됐다.

NHK는 학교에서 학생들에 속옷 색깔까지 관리하는 잘못된 관행을 알고 그간 충격과 함께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을 한 가련한 여중생을 소개했다. 

<속옷이 흰색이어야만 한다는 교칙이 부당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일본 여중생>

 

자신을 익명의 제보자라고 소개한 이 여중생은 NHK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의 잘못된 속옷검사 관행은 이해할수 없는 교육방침이라며 "학생들 저마다 선호하는

속옷 색깔도 있고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디자인이 흰색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라며 

"지금의 시대에 '흰색만!' 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말했다. 

그리고 이 학생은 "선생님들이 속옷 색깔 확인하는 것도 싫어요. 체육시간이나 수영시간 때 환복 할

일이 생길 때마다 여선생님들 지켜서서 속옷 보는 것도 불편해요"라고 말하며 만약 속옷 색깔 규정이

사라지면 "선생님도 아이들도 더이상 환복할 때 속옷 확인하고 검사받는 불편한 일이 사라질걸로 기대가 되요"라며

그간 자신이 속옷 흰색 교칙을 겪으며 느꼈던 점을 스스럼없이 얘기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일본 도쿄 학생들은 

"남쪽 끝지방이라서 완전 치외법권이었구만"며 수도권 도심지역에서 나고자라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던

학생들은 황당하다는 여론이 강했다. 그런 반면 SNS 상에는 "일본 여자들은 문란해서 수시로 검사하며 관리해얀다!" 

일본 사회에도 여혐(여성비하, 여성혐오)바람이 크게 불고있음을 보여주는 글들도 많았다. 

 

한편 소식을 접한 대한민국 네티즌들은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네..." 라며 그간 일본을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황당하다며 "알다가도 모를 일본"

이란 의견이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교육자들이 자라나는 청소년 속옷 위생 청결 관리감독 하는 건 바람직하다"며 

남학생은 남교사 여학생은 여고사가 감독해왔단 사실에 주목하며 그리 큰 문제될 건 없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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