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8일인 오늘 하시모토 세이코가 성비하 발언으로 사퇴한 모리요시로 뒤를 이어
2021도쿄올림픽.페럴림픽 조직위원회 신임 회장으로 결정됐다.
오늘 오전에 열린 1차 올림픽조직위원회 이사회 회의에서 조직위원은
하시모토를 차기 회장으로 요청했고 이에 하시모토는 회장직 건의를 받아들였다.
결국 오늘 오후 4시부터 시작된 2차 이사회의에 하시모토 신임 회장에 대한 의결안에서 이사회 만장일치로 하시모토의 회장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회장직에 오른 하시모토는 이사회에서 "이런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상당히 긴장되기도 합니다만
이번 대회가 성공하도록 큰 결심을 품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취임 인삿말을 올렸다.
하지만 개최 반년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하시모토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들이 많다. 우선 상황이 너무 안 좋다. 코로나는 물론 최근 잇따른
동일본 지진과 당장 내달 3월 25일에는 성화 봉송 축제가 개막 하지만 어제인 2021.02.17
시마네현에 마루야마 지사는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다"며 시마네현은 성화 봉송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현청 회의에서 발언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하시모토의 제 1 과제는 조직위 중심으로 뭉쳐 대회 개막에 맞추어
계획된 행사들 모두 "차질없이 일정을 유연하게 끌고가는 것" 이라며 일본인들은 말한다.
참고로 하시모토는 한때 일본 내 겨울여왕으로도 불리운 동계스포츠 스타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이기도 했던 그녀는 일본 대표로 동계올림픽 총 4회나 출전한
엄청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일본 여자 선수로는 최초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란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일본 겨울 여왕이던 그녀는 1994년 노르웨이 동계 올림픽 출전을 끝으로
이듬해인 1995년 참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발탁돼 일본 보수당인 자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내리 5선 의원을 지내고 있는, 일본 여성 스포츠계 스타이자
정치계에선 여성 신화이기도 하다. 그런 신화 같은 그녀가 성비하 발언으로 물러난
모리요시로의 뒤를 잇는단 소식에 일본 열도는
"여자가 됐으니 더이상 성 문제는 안 일어나겠다" 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한편에선
"과거 빙상연맹회장 때 자신보다 22살이나 어린 현역 남성선수와 강제키스했던
성범죄 전력이 있는 여자!"라며 또 올림픽 조직위를 둘러싸고 성범죄 논란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한편 소식을 접한 대한민국 네티즌들은
"결국 여자가 하는구나, 그래 여자가 하면 성 문제는 없겠네" 라며 뜻밖이게도
일본 사람들과 비슷한 생각을 내비치는 의견들이 있는 반면 "저 여자도 성범죄 전과가 있다"며
일본사람들과 또 똑같은 반응이었다.
그런 반면 "그런데 올림픽 진짜로 하긴 하는거냐?"며 세계적으로도
아물지 않은 코로나 상황에서 올림픽이 치뤄질지에 대해 다소 어색해 하는 분위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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