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쿠데타클럽
일본 만화 쿠데타 클럽은 일본 '고단샤'에서 발행하는 만화잡지 '주간 영 매거진'에서
2000-2002, 2년 동안 연재한 만화다. 남고에 디니는 고교1년생 마츠자키 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대한민국엔 2001년 (주)세주문화가 고단샤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수입 배급했다.
작가는 마츠모토 코지(kozi matsumoto), 마츠모토는 쿠데타 클럽 연재 끝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장장 23년째 세계 최정상급 만화 피안도를 그리고 있는 작가다.

2. 평가
단행본 1-6 총 6권 완결 만화 쿠데타 클럽은 별로 유명하지도 않고 또 작품성만 두고볼 때 작가의
'흑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내용도 이상하고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또 만화의 메인 소재인 여장남자 소재는 90년대 일본 만화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로
소재나 내용면에서는 대피안도 작가 작품이란 기대완 달리
참신함이 뒤쳐지고 그저 트랜드에 맞춰 스토리를 쥐어짜낸 흔적이 곳곳에서 보이는... 안타깝다.
또 어두운 그림체와 색상 느낌들이 피안도와 흡사해 비교를 하게 되는데, 내가 발견한 점은 가독성이다.
피안도에 비해 가독성이 떨어진다. 디테일한 묘사가 지나치게 길고 이야기가 축 늘어진다는 점.
그리고 펀치라인도 약하다. 피안도는 연출빨로 쉼없이 황당한 웃음을 빵빵 터져주는데, 여긴 그게 없다.

이렇듯 작품성이 좀 떨어지지만 세상에 나온지 25년 지난 지금도 마츠모토 코지의 쿠데타클럽 찾는 사람은 꽤 많다.
그것은 피안도 작가가 세상에 처음으로 내논 그의 처녀작이라는 이유에서다.
제목도 나름 흥미를 끈다. 쿠데타 클럽....
만약 다른 작가가 쿠데타 클럽이란 제목을 써도 이토록 보고싶었을까? 아마도 아니었을 것 같다.
마츠모토 코지의 쿠데타 클럽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피안도처럼 기존 관념을 깨부술.... 무언가 강력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한 마츠모토 코지란 작가와
쿠데타 클럽이란 특이한 제목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별거없었지만...

3. 줄거리
쿠데타 클럽은 고등학교 1학년생 '마츠자키 준'이
사춘기 시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일상이 지루하고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던 준은 여장을 시작하고, 그 상태로 밖을 돌아다니다
쌍둥이 자매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교내 비밀 서클 ‘혁명부’에 가입한다.
준은 혁명부에서 자신처럼 정체성이나 삶에 대해 방황하는 친구들을 만나
여러 사건을 겪으며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수학은 전교1등 모의고사 성적은 학급 총원 60에 17등...
맘 잡고 하면 모의고사 전교 1등도 가능한 우리의 주인공 준은 최근 공부에 집중을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요즘 고민거리인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정체성 문제 때문.

뭘하면 삶에 의미가 있고 재밌을지 방황하던 준은 계속되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결국 여장을 시작하고
여장하고 바깥을 돌아다니던 하루는 자신의 비밀 취미를 알고있는 베일에 가려진 사람으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받게된다.
그렇게 편지로 하여금 준의 고등학교 1학년을 장식할 폭력과 피로 얼룩진 혁명부 서클에서의 모험이 펼쳐지는 내용이다.

4. 마츠모토 코지의 처녀작 '그녀는 웃는다(1998)'
이번에 쿠데타클럽을 뒤척이다 우연히 마츠모토 센세이의 SNS X를 알게됐다.
여기서 한 가지 또 알게된 사실은 쿠데타클럽(2000)은 그의 처녀작이 아니었다.
그의 처녀작은 1998년 주간 영 매거진에 실린 '그녀는 웃는다(彼女は笑う)' 이다. 마츠모토 코지는
2023년 마지막 게시글에서 오래전 작품을 통해 맺게된 주간 영 매거진과의 인연과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또 그녀는 웃는다 작품으로 많은 상을 받았다며 오늘의 자신을 있게해준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마츠모토는 2023년 게시글에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작품" 그녀는 웃는다 작품의 출생연도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니깐 마츠모토의 처녀작은 1998년 주간 영 매거진에 실린 단편만화 '그녀는 웃는다'였다.
궁금해서 읽었는데 역시 내용이....
僕のデビュー作「彼女は笑う」です。
— 松本光司(漫画家) (@himeigarashi) April 6, 2023
懐かしい、25年くらい前でしょうか。
僕の漫画家の始まりはここからです。
稚拙で恥ずかしいのですが、ぜひ読んでみて下さい😆
(ラスト数ページ抜けた状態でアップされてたので、修正してもらいました。さっき読んで「?」だった人は、続きからどうぞ😊) https://t.co/4CWxhBRzBA


그림체가 생각과 달리 매우 깔끔해서 놀랐다.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2년뒤 나온 쿠데타클럽과도 확실히 차이가 난다.
하지만 2년 뒤에 나온 쿠데타클럽 또 피안도 보다는 확실히 퀄리티 떨어진다.
보고있으면 뭔가 엄청난 정성이 들어갔지만 막 휘갈긴 듯한 쿠데타, 피안도보다는 아마추어 같다.
역시 생각대로 마츠모토 센세이는 정상급 만화가 답게 엄청 노력했던 노력파 출신이다. 엄청 잘 그리는 사람이다.
결국 여러 그림체를 써오다 가독성과 개그를 위해 '피안도체'가 나온 듯 하다.
피안도하면 대한민국에선 항상 못난 그림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매번 내 생각은 달랐다.
깔끔한 선과 강력한 필력, 특히 연출이 매우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독하게 비대중적인,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지향하고있는 내용 때문에
마츠모토 코지의 대표작 피안도는 국내에서 23년이란 세월동안 매우 길게 장수 연재하였음에도
그리 큰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쿠데타 클럽은 ‘별거 없지만, 뭔가 기억에 남는’ 이상한 만화다.
완성도는 낮고, 스토리도 밋밋하고, 연출도 약하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오래 기억난다.
그건 아마도, 이 작품 속에 마츠모토 코지가 가진 미친 연출력의 씨앗이 살짝 박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피안도에서 폭발하게 될 그 감각이, 작품 내부 곳곳에 장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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